"씨파이의 약속, 비트코인 맡기면 예상보다 큰 리스크"
최근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업체들인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가 출금을 중단하면서 씨파이(CeFi·중앙화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암호화폐 업계에 번지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은행 예·적금과 유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 예치 시 연 10%를 넘는 이자를 지급한다고 공언했지만, '먹튀'라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업체들이 출금을 중단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인베스트는 지난 13일부터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이 업체는 암호화폐를 예치하는 대가로 최대 연 12%의 이자를 약속하였으며, 다음날 델리오라는 다른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업체도 고객의 출금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델리오 또한 최대 연 10.7%의 이자를 제공하는 예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씨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Centralized Finance(중앙화된 금융)'의 줄임말로, 예·적금이나 펀드와 같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모든 금융 상품을 가리킵니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 같은 업체는 고수익을 공개적으로 어떻게 창출하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연 10% 이상의 이자를 약속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루인베스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외부 씨파이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의 자산을 직접 관리한다"며 "우리의 사내 트레이딩 팀은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전문적으로 회원의 자산을 성장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암호화폐 운용업체들은 현재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영업을 신고해야 하는 암호화폐 사업자의 종류는 거래업자(거래소), 보관·관리업자, 그리고 지갑서비스업자뿐입니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운용 서비스 업체를 사업자로 인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운용사는 당국의 감독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이 사건들을 사기 사건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에 암호화폐를 예치한 투자자들은 해당 업체의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피해액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전해졌습니다. 암호화폐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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